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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야기 (148)
사람과 사람사이(사사사)
나의 아버지는 우리 나이로 83세이시다. 호적상 1941년 1월생이시지만 실제로는 1940년생이시다. 추석에 본가에 방문했을 때 아버지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주셨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적어본다. ~~~~~~~~~~~~~~~~~~~~~ 아버지의 아버지는 4형제셨다. 정확한 나이는 알지 못하지만 1965년 전후로 돌아가신듯하다. 아버지가 젊은 시절 술으르 건하하게 취하시면 종종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곤 했었는데 이번만큼 자세하게 말씀해주신것은 처음이다. 할아버지는 4형제 중 셋째셨다. 일제 시대에 태어나셨고 6.25를 경험하신 후 60년대 초중반에 돌아가셨다. 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53세 혹은 54세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는 형제 중 고생이란 고생은 혼자 다 하셨다. 일제 강점기 징용을 ..
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 전 우리 가족사진을 촬영한 사진관을 소개해 보려합니다 가족 사진은 3년만인것 같네요. 만으로 5살도 되어서 와이프가 집에서 가깝고 잘 찍는다고 소문난 사진관으로 예약을 했더군요. 이 곳에서는 백일사진을 비롯하여 돌사진 그리고 가족 사진들을 촬영해주신다고 합니다. 사진사님께서 컨셉도 잘 잡아주시고 매우 친절하게 촬영을 해주셨습니다. 저희는 3가지의 컨셉으로 촬영을 하여 한 장을 선택하였는데요. 저희가 선택한 사진은 바로바로! 잘 나오지 않았나요~? 저희도 만족합니다. 사진사님께서는 우리가 긴장하고 잘 웃지 않는것 같아서인지 긴장도 풀어주시려고 많이 노력도 해 주셨답니다. 또 이 곳의 장점은 지하철역과 매우 가깝다는 것입니다. 6호선 화랑대역 3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옆에 있는 건물..
2020년도 1월 이후 처음으로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왔다. 저녁예배이긴 했지만 코로나 전과는 비교될 정도로 사람이 적었다. 예배당 입구에 들어서는데 너무나도 익숙한 복음성가인 '내게 강같은 평화'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이 교회는 비교적 대형교회임에도 오래된 찬양과 익숙한 복음성가들을 불러서 나와 같이 모태신앙이지만 선데이 크리스찬에게는 편안한 교회이다. 오래된 찬양을 부를 때에는 오랜만에 부름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가사가 거의 다 기억함에 놀라기도 한다. 설교는 거룩함이란 나의 삶이 거룩해서 가능한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거룩하게 만드시고 나를 거룩하게 여겨주셔서 거룩해 진다는 말씀이 핵심이었다. (레위기 11장 44~45) 찬양 시간에 기억에 남던 성가는 '주 은혜임을'이다. https:/..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올해의 초여름의 날씨는 무더웠고 습했다. 비도 참 많이 왔다. 일기예보도 많이 틀렸었다. 어쨌든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방학이 시작되었지만 늦잠을 자지도 않았고 분주하게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와이프도 오늘 방학을 한다. 내일부터는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을 것이다.. 오늘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였다. 여러 고민 끝에 우리 집에서 가까운 산인 불암산을 산행하기로 했다. 누군가에게 이런 계획을 말하면 말렸을 것이다.. 그래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아이가 유치원 등원을 한 후 물과 빅파이 하나를 챙겨서 집을 나섰다. 과거에 우리 학교 특수학급 아이들과 함께 학기 초에는 늘 불암산을 오르곤 했었지만 지체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온 후로는 가볍게 중랑천만 한 번씩 산책을 하고 있다. 드..
어떤 장소를 갈 때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떠오르는 장면도 있다. 잊혀지지 않는 향기도 있다. 그런 곳들은 대부분 수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모처럼 우리 아이들과 졸업사진촬영으로 어린이대공원을 다녀왔다. 우리학교는 해마다 졸업사진 촬영을 어린이대공원에서 하곤 했다. 코로나로 인하여 2년간은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교내 사진촬영만 있었지만 드디어 올해에는 아이들에게 추억이 될 졸업사진촬영을 외부에서 할 수 있게되었다. 나 역시 2018년과 2019년에 다녀왔었는데 올해에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어린이대공원은 나에게 추억이 많은 곳이다. 초등학생 시절 소풍을 왔다가 길을 잃어 울면서 헤매이다 혼자 버스를 타고 무사히 학교로 돌아왔지만 선생님께는 개인행동했다며 혼도 나고 종아리도 맞은 기억이 있다.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우리 동네 맛집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공릉동으로 이사를 온 지 벌써 4개월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소홀한 점 사과드리며 공릉동 맛집도 한 번 추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이사와 보니 우리 동네에는 생각보다 맛집이 없어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지금은 몇 곳 찾기는 했습니다만 아직 부족하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은 바로바로 '청계천8가 삼성 곱창'입니다. 공릉동에 소문난 곱창 맛집이고요. 입구는 이렇습니다. 이 곳은 배달은 되지 않습니다. 포장과 홀에서 먹는것만 가능하지요. 밀릴 때에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만 가능합니다. 아직 저는 포장만 해 봤습니다. 메뉴는 야채곱창 8,000원 막창구이 12,000원 오돌뼈 8,000원 뼈없는 닭발 8,000원 이렇..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매스컴을 통해 연말이면 듣던 '다사다난했던'이란 말도 요새는 예전만큼 듣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구세군 자선 냄비의 종소리도, 12월 마지막 날의 보신각 종소리도, 송구영신 예배 참석도 이제는 연말 분위기를 느끼는 핵심어에서 벗어나는 것만 같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방송국마다 가요대상을 비롯하여 연기대상과 연예대상 등 수많은 시상식을 보면서 그 해의 유행을 알 수 있었지요. 나의 예상과 방송국에서의 수상자와 얼마나 유사한지도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시상식 프로그램들을 보지 않게 되었고 실제로 인기도 많이 떨어진듯합니다. 제가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게된것도 이유이겠지요.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날이라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예전 같으면 11..
매 년 우리집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 나와 와이프는 기념일 챙기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가 케이크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파티를 기념일 마다 하곤한다. 올해의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는 와이프가 아이의 스테이크를 주문하여 구워 주었고 우리는 트레이더스에서 사다가 구워 먹었다.스테이크와 함께 먹기 안성맞춤인와인도 준비하였다. 그 동안 우리 집에는 와인 잔을 하나씩 깨뜨리면서 한잔 밖에 남지 않아서 난 주로 컵에 따라 먹곤 했는데 이 번에는 와이프가 새 와인 잔을 구입하였다. 그런데 잔이 너무 크다. 스테이크와 와인을 마신 후 꾸러기와 함께 케이크 커팅식을 하였다. 아... 케이크 사진이 없다 ㅠㅠ 사진을 와이프 폰으로 찍었나보다. 공릉동에 있는 코타브레드 라는 베이커리에서 주문하여 사 왔는데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