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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야기/습작(my story) (28)
사람과 사람사이(사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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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했던가요~? 쏜살같이 2022년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팬데믹3년차! 올해는 사회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지요. 사회적 거리두기도 사라졌고, 실외 마스크 착용은 해제되었고, 모임인원 수 제한도 풀렸지요. '위드코로나'라는 용어로 코로나 발생은 여전하지만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부디 내년에는 위드코로나가 아닌 제로코로나가 되길 소원해 봅니다. 그럼 정신없이 달려온 저의 2022년도를 한 번 돌아보겠습니다. 나만의 2022년도 뉴스라고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1. 새 아파트로 이사 1월에는 정든 동네를 떠나 새 보금자리로 이사를 왔습니다. 아쉬움과 걱정, 기대와 설렘 속에 이사를 왔습니다. 분양 받은 새 아파트라 기대도 되었지만 새로운 동네에 적응해야한다는게 걱정과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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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0이 되었다. 이제는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건강검진 시 위암 내시경 검진도 추가가 되었다.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오늘은 건강 검진을 받았다. 위암 내시경 대상자이기에 병원에 미리 예약을 했다. 지인들에게 건강 검진을 받아야한다고 말하면 이왕 받는거 대장까지 받으라는 조언을 해 주었다. 나 역시 내적 갈등이 있었다. 위 내시경을 하는 김에 대장도 할까말까 얼마나 고민했는지 모른다. 위내시경만 해도 무서운건 마찬가지이고 대장내시경도 한다해도 수면으로 할거기에 검사에 대한 걱정은 적었다. 다만 대장 내시경 전 식단 조절과 약을 먹고 속을 비우는 과정이 두려웠다. 나는 큰 알약은 잘 삼키지도 못한다. 걱정에 걱정을 하던 중 우선 건강 검진 예약을 했다. 오늘로 정한 이유는 우리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재..
나의 아버지는 우리 나이로 83세이시다. 호적상 1941년 1월생이시지만 실제로는 1940년생이시다. 추석에 본가에 방문했을 때 아버지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주셨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적어본다. ~~~~~~~~~~~~~~~~~~~~~ 아버지의 아버지는 4형제셨다. 정확한 나이는 알지 못하지만 1965년 전후로 돌아가신듯하다. 아버지가 젊은 시절 술으르 건하하게 취하시면 종종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곤 했었는데 이번만큼 자세하게 말씀해주신것은 처음이다. 할아버지는 4형제 중 셋째셨다. 일제 시대에 태어나셨고 6.25를 경험하신 후 60년대 초중반에 돌아가셨다. 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53세 혹은 54세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는 형제 중 고생이란 고생은 혼자 다 하셨다. 일제 강점기 징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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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소를 갈 때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떠오르는 장면도 있다. 잊혀지지 않는 향기도 있다. 그런 곳들은 대부분 수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모처럼 우리 아이들과 졸업사진촬영으로 어린이대공원을 다녀왔다. 우리학교는 해마다 졸업사진 촬영을 어린이대공원에서 하곤 했다. 코로나로 인하여 2년간은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교내 사진촬영만 있었지만 드디어 올해에는 아이들에게 추억이 될 졸업사진촬영을 외부에서 할 수 있게되었다. 나 역시 2018년과 2019년에 다녀왔었는데 올해에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어린이대공원은 나에게 추억이 많은 곳이다. 초등학생 시절 소풍을 왔다가 길을 잃어 울면서 헤매이다 혼자 버스를 타고 무사히 학교로 돌아왔지만 선생님께는 개인행동했다며 혼도 나고 종아리도 맞은 기억이 있다. ..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매스컴을 통해 연말이면 듣던 '다사다난했던'이란 말도 요새는 예전만큼 듣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구세군 자선 냄비의 종소리도, 12월 마지막 날의 보신각 종소리도, 송구영신 예배 참석도 이제는 연말 분위기를 느끼는 핵심어에서 벗어나는 것만 같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방송국마다 가요대상을 비롯하여 연기대상과 연예대상 등 수많은 시상식을 보면서 그 해의 유행을 알 수 있었지요. 나의 예상과 방송국에서의 수상자와 얼마나 유사한지도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시상식 프로그램들을 보지 않게 되었고 실제로 인기도 많이 떨어진듯합니다. 제가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게된것도 이유이겠지요.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날이라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예전 같으면 11..
C는 나와 27년 지기이다. 6학년 때 전학을 와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의 첫 모습은 이랬다. 덩치가 컸고 키도 나보다 10cm 이상 차이가 났다. 피부는 알비니즘이라는 희귀병으로 인하여 온몸이 하얗고 털까지 백색이었다. 늘 모자를 쓰고 다녔고 안경도 쓰고 다녔다. 우리는 맹학교를 다녔다. 그는 일반학교를 다니다가 전학을 왔는데 일반학교에서는 가장 안 보이던 친구가 이곳에서는 가장 잘 보이는 학생이었다. 나도 전혀 안 보이는 친구들에 비해서는 조금 봤는데 나는 글씨도 못 보고 사람 얼굴도 잘 분간 못하던 거에 비하면 C는 가까이에서는 글도 다 읽고 사람 얼굴도 거의 구분을 하였다. 그와 나는 27년간 늘 가깝게 지냈다. 나는 사람과 빨리 친해지지 못하던거에 비하여 주위에 늘 친구가 많았다. 다른 한편..
내가 태어난 곳은 서울 답십리이다. 4살 때 남양주 마석으로 이사를 갔으니 답십리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 3살 때 길을 잃었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나의 기억이 아닌 들은 이야기이다. 마석에서 성장하게 되는데 국민학교를 입학했지만 눈이 잘 보이지 않아서 힘들다며 1학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퇴하게 된다.. 이듬해에 서울 종로에 있는 서울맹학교로 입학을 하게 되고 고등학교까지 이 곳에서 기숙생활을 하며 지내게 된다. 나에게는 부모님이 계신 남양주 마석이 고향이다 시 피하면서도 종로에 있는 맹학교도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생 시절 경복궁과 국립중앙박물관을 자주 갔었다. 당시 그 곳에는 외국인도 많이 왔었다. 그들의 이질적인 언어를 듣는 것도 재미있었고 그들 특유의 냄새도 신기했다. 나의 고향은 ..
비가 내리는 날은 참 운치 있다.. 비 소리만 들어도 차분해짐을 느끼기도 하다. 비 오는 날에는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고 싶다는 상상도 종종 한다. 언젠가 비 오는 날카페에 앉아 누군가와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그 날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자세히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창밖의 비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눈 그 분위기는 애틋하게 떠오른다. 어린 시절 장마철이었던가! 쏟아붓는 비를 맞고 싶어서 우산을 쓰지 않고 한바탕 비를 맞고 들어온 적이 있다. 왜 그랬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개운함을 느꼈던것 같다. 나에게 비는 그렇게 우울한 단어는 아니다. 조금 차분해질 뿐이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어서 좋기도하다. 김치전도 생각나고, 막걸리도 생각난다. 매콤한 닭발이나 이와 유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