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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리뷰/책이랑 (24)
사람과 사람사이(사사사)

올 한 해 내가 익은 책들은 대부분 에세이 겸 산문집들이 많았다. 에세이의 장점은 우선 짧다는 것이고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가 많아서 공감도 잘되어 좋은 것 같다. 얼마 전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 역시 짧고 자신의 이야기라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류승연 씨이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이끌었다. 뭐가 다른지, 뭐가 다르지 않은지 읽어보고 싶었다. 읽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가감 없이 표현할 수 있는지 감탄도 들었다. 저자는 잘 나가던 언론사 정치부 기자였다고 한다. 그러다 결혼을 했고 임신을 하여 쌍둥이를 갖게 된다. 여기까지는 매우 일반적이다. 쌍둥이를 낳으면서 첫째는 무사히 잘 낳지만 둘째를 낳는 순간 힘을 뺀 후 다시 힘이..

책을 읽다 보면 글이 좋아서 공감하고, 내용이 흥미로워서 웃게 된다.. 또 글을 읽다 보면 저자와 글을 동일시하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글과 저자가 거의 같은 이미지인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글과 저자와의 관계를 짓지 않고 읽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나는 말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말 한마디에 천량 빚을 갚을 수도 있지만 빚을 지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말은 내용도 중요하고 어휘도 중요하며 말의 속도, 억양 등 상대방이 느끼는 상황에 따라 너무너무 달라지게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에는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를 읽으며 언어의 따뜻함을 많이 배우고 느꼈었다. 최근에는 엄지혜작가의 '태도의 말들'을 읽고 많이 배웠다. 아니 나와 너무 비슷하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정이 가는 책이 되었다. ..

독서의 계절이 가을이라고는 하는데 책 읽기가 쉽지는 않다. 읽는 게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데 읽고만 끝나지 않고 느낌도 적어보려 하니 부담도 된다. 사실 그동안 여러 책들을 읽어 봤지만 읽은 후 그냥 잊히는 책들이 너무 많아서 요즘은 짧게라도 책 읽은 소감을 적어두려 노력하는 중이다. 지난주에 읽은 책을 소개해 보려 한다. 서명 : 제가 한번 해보았습니다, 남기자의 체헐리즘 저자 : 남형도 출판 : 김영사 2020.06.08.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78541 제가 한번 해보았습니다, 남기자의 체헐리즘 체험 + 저널리즘 = ‘남기자의 체헐리즘’겪어야 쓰는 기자 남형도의 100퍼센트 리얼 극한체험 프로젝트“당신이 되고서 알게 된..

얼마 전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에게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한번 읽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무심코 지나갔었지만 생각이 자꾸 나서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가 역설적인 게 내 마음을 끓었다. 서명 : 선량한 차별주의자 저자 : 김지혜(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출판 : 창비 2020.07 http://www.yes24.com/Product/Goods/76470464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차별주의자들의 세상에서 평등을 외치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 혐오와 차별은 잡초처럼 자란다. 조금만 신경 쓰지 않으면 온 사회에 무성해진다. 사람들은 때로 아주 작은 차별은 무시해 www.yes24.com 나는 시각장애인이다.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자주 많이 차별을 받고 산다. 차별에 익숙해지기도 하고 차별에 순응하면서도 ..

아무튼, 계속과 아무튼, 술 아무튼, 식물을 읽은 후로 아무튼 시리즈에 빠졌다. 언제 다 읽을지는 모르지만 이번에 '아무튼, 게속'과 '아무튼, '술을 읽었다. 이 두권을 한번에 읽은 이유는 '아무튼, 계속'을 읽다보니 아무튼 술과 대조적일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읽다보니 두 저자의 성향이 뚜렷하게 알 수 있었다.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이 두 권을 읽다보면 저자의 성별을 착각하게 되기도 한다. 저자의 성별을 몰랐더라면 '아무튼, 계속'은 여성작가, '아무튼, 술'은 남성작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것 같다. 물론 나의 내면에 술, 담배를 싫어하고 콜라를 좋아하며, 규칙적으로 수영을 하고,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여자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또 술을 좋아하고 혼술(밖혼술과 집..

블라인드는 영어 'blind' 우리말로 하면 시각장애인 혹은 맹인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영화 '블라인드'는 2011년에 개봉하였는데 김하늘씨가 주인공 시각장애인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나는 사실 이 영화를 광고로만 보았고 실제로 보지는 못하였다. 영화로 어느정도 흥행을 하긴 했던 것 같은데 검색해보니 김하늘 씨를 비롯하여 유승호 그리고 현재 최고의 스타가 된 박보검씨도 출연을 하였다. 나는 얼마 전 책읽는 도서관이라는 곳에 올라온 자료를 보고 관심이 생겨서 읽었다. 책과 영화가 나온시기가 비슷하여 소설이 먼저인지 영화가 먼저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소설이 끝난 뒤 대본이 나오는 걸로 봐서는 영화 이후 소설로 다시 나온 듯하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주인공 민수아는 중도실명 시각장애인이다.. 보육원..

김하나 작가의 '말하기를 말하기'를 익었다 www.yes24.com/Product/Goods/90577045?pid=123482&cosemkid=nc15922852752455742 [친필 사인본] 말하기를 말하기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사람 김하나의 말하기에 관한 부드러운 간섭자기 PR시대, 스스로 마이크를 쥐고 무대에 올라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즘이다. 유튜브에선 누구나 자 www.yes24.com 팟캐스트를 통하여 알게 된 작가 김하나! 그녀의 목소리는 차분하며 적절한 통의 약간은 이성적이고 어조 또한 반듯한 앵커 같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좋은 멘토의 목소리처럼 뭐든 다 알 것 같다는 느낌도 드는 목소리! 그녀의 목소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예쁜 목소리는 아니다. 하지만 편안한 ..

임이랑의 '아무튼 식물' 가벼운 책 한 권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편안하게 이동하면서 가만히 쉬면서 아무 때나 읽어도 좋은 책을 찾다가 읽게 된 책 '아무튼 식물’ 저자는 디어클라우드의 베이시스트이다. 숨고 싶고 도망치고 싶을 때 찾게된 것이 식물이라고 한다. 벌써 10년이 넘게 식물을 기르고 있다는데 식물과의 궁합이 맞아야 식물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물을 주는 것도 검색해보고 식물도감을 찾아보고 해 봐도 직접 해봐야 적당한 시기와 양을 알게 된다고 말하는데... 3년 정도는 식물을 많이도 죽였다고 한다. 읽기 편한책, 읽으면서 안정되는 느낌을 가진 책, 뮤지션이 아닌 가드너의 삶을 엿본 책이다. 가드너라는 호칭도 좋았다. 정원사는 좀 전문가 혹은 큰 정원이 있어야 할 것 같고, 가드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