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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혜작가의 태도의 말들을 읽고

C드레곤 2020. 11. 2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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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글이 좋아서 공감하고, 내용이 흥미로워서 웃게 된다.. 또 글을 읽다 보면 저자와 글을 동일시하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글과 저자가 거의 같은 이미지인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글과 저자와의 관계를 짓지 않고 읽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나는 말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말 한마디에 천량 빚을 갚을 수도 있지만 빚을 지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말은 내용도 중요하고 어휘도 중요하며 말의 속도, 억양 등 상대방이 느끼는 상황에 따라 너무너무 달라지게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에는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를 읽으며 언어의 따뜻함을 많이 배우고 느꼈었다. 최근에는 엄지혜작가의 '태도의 말들'을 읽고 많이 배웠다. 아니 나와 너무 비슷하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정이 가는 책이 되었다.

책명 : 태도의 말들 (사소한 것이 언제나 더 중요하다)

저자 : 엄지혜

출판 : 유유 발매 2019.02.04.

 

 

 

 

책 제목부터 너무 좋았다.

'태도의 말들' (사소한 것이 언제나 더 중요하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큰 것이 더 중요하거나 어려운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 사소하고 작은 것이 늘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스24에 소개된 엄지혜 작가에 대한 글 : 책을 읽고 사람을 읽고 태도를 읽어요 책을 좋아하지만 사람이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 말수가 적은 사람을 주시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 낯선 이에게도 선뜻 질문을 잘 던지는 사람.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 문화 웹진 채널예스와 팟캐스트 『책읽아웃』『책읽아웃』을 만드는 엄지혜 기자다. 책 보다 사람이 더 좋다고 말하는 엄지혜...

 

엄지혜 저자를 처음 안 것은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에서 '어떤책임''어떤 책임'이라는 코너로 알게 되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조금 하이톤이며, 최대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려 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녀의 닉네임이 왜 프랑스와 엄 인지 알게 된다..

이 책의 구성은 저자가 책을 읽고 인터뷰를 하며 메모한 것들을 가지고 책을 엮었다.

문장 1부터. 인색한 사람이 싫고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좋다는 말. 나도 그렇다. 받은 만큼 주는 사람, 준 만큼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아닌 내가 더 주고 때로는 내가 더 받아도 기분 좋을,,

넉넉한 인심이 바로 인색하지 않음이 아닐까 싶다.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틈틈이 즐겨 듣는 편인데 내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니 잘 못하는 게 바로 메모이다. 또 책을 읽을 때 책에 줄 긋기도 못한다. 순전히 기억에 의존해서 쓰다보니 독후활동이 어려울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보이지 않아서 못하는게 아니라 읽다가 좋은 부분은 내 나름의 메모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컴퓨터에다 적어도 좋고, 스마트폰에다 메모를 해놔도 되는 것을 나는 굳이 공책에 아니면 책에다가 표시를 해야 한다고만 생각한 것이다. 앞으로는 읽다가 좋은 부분은 다양한 방법으로 메모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게된다.

다시 책으로 넘어와서 생각나는 공감 가는 부분이 있다면

쿨한 사람보다 다정한 사람이 좋다는 말. 나 역시 그렇다. 아무리 좋은 말이어도 당연한 말이어도 직언이나 조언 혹은 충고는 예의를 갖추고 부드럽고 상냥하게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쿨하다는 이유로 감정적으로 혹은 상대에게 상처가 되게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한다면 상대방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또 약속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나도 그렇다. 시간뿐만이 아니다. 약속은 가장 중요하며 기초적인 것이다. 우리 아기에게도 늘 말하는 것이 약속 잘 지키는 사람을 가르치곤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나와 이렇게 비슷한 점이 많으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접 체험으로 내가 잘 몰랐던 저자와 책도 더 알게 되어 좋았던 책이고 나도 인터뷰어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한번 해 본 책이다.

나 역시 수많은 것들 중에 가장 중요하고 좋아하는 것이라면 바로 '사람'이다. 힘들 때 위로가 되는 것도 사람, 기쁠 때 함께 기뻐해 줄 수 있는 것도 사람, 웃고 울고를 함께할 수 있는 것들도 모두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사람에게 상처도 받지만 사람에게 가장 위로와 행복도 느끼게 되지 않는가?

마음 따뜻하고 생각할게 많은 책

여러분들께도 추천합니다.

이번 한 주도 웃어보아요😊

 

 

태도의 말들

책을 읽고 사람을 읽고 태도를 읽어요 책을 좋아하지만 사람이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 말수가 적은 사람을 주시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 낯선 이에게도 선뜻 질문을 잘 던지는 사람. 인터넷서점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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