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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C드레곤 2020. 12. 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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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내가 익은 책들은 대부분 에세이 겸 산문집들이 많았다.

에세이의 장점은 우선 짧다는 것이고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가 많아서 공감도 잘되어 좋은 것 같다.

얼마 전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 역시 짧고 자신의 이야기라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류승연 씨이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이끌었다.

뭐가 다른지, 뭐가 다르지 않은지 읽어보고 싶었다.

읽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가감 없이 표현할 수 있는지 감탄도 들었다.

저자는 잘 나가던 언론사 정치부 기자였다고 한다. 그러다 결혼을 했고 임신을 하여 쌍둥이를 갖게 된다. 여기까지는 매우 일반적이다. 쌍둥이를 낳으면서 첫째는 무사히 잘 낳지만 둘째를 낳는 순간 힘을 뺀 후 다시 힘이 들어가지 않아 오랜 시간 힘을 주다 늦게 아기가 태어난다. 이 아이는 출산과정에서 입은 뇌출혈의 후유증으로 지적장애인으로 살게 된다

저자는 이 로 인하여 자신에게 '장애'는 벼락같이 찾아왔다고 표현하였다.

지적장애아이를 기르고 함께 지내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때로는 냉소적이지만 거침없는 표현들로 적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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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저자 : 류승연

출판사 : 샘터

출판 연월일

 

아래는 책의 차례이다.

차례

여는 글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해요

프롤로그 장애는 벼락같이 찾아옵니다

1. ‘장애인이라는 편견

왜 주변에 장애인이 보이지 않을까?

세상으로부터 숨어버리는 사람들

발달장애인은 정말 위험할까?

발달장애인에 대한 또 다른 오해들

장애 아이를 키운다는 것

2. 대상화되는 장애인

대상화를 거부합니다!

장애인을 장애인이라 부르지 못하고

장애인을 자주 볼 수만 있었어도

서로에게 익숙한 풍경이 되도록

사람보다 장애가 앞에 서면

미디어가 왜곡하는 발달장애인

3. 더불어 사는 사회

다른 것은 틀린 게 아닌 사회

다른 것은 틀린 사회

노화라는 이름의 장애

접근부터 잘못된 특수 교육

장애인 복지는 모두를 위한 보험

진짜 장애는 사회적 시각

 


프롤로그부터 책에 집중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본인의 이야기를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처럼 남편과 본인의 대학생 시절 그리고 결혼까지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핑크빛의 이야기 끝에는 장애아이의 부모로 어떤 삶을 살아갈까요?라는 물음을 던진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마도 행복인 것 같다.

장애인이 행복하고 비장애인도 행복하기 위해서는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 역시 공감한다.

다른 것을 다르다고 인정하며, 다른 점들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면서 익숙한 환경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지하철이나 거리에 풍경을 상상하면 일반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여기에 장애인은 나오지 않는다.

노인도 나오고 외국인도 나오며, 아기도 나오고 등산객도 나오며, 술 취한 사람도 나오고, 학생도 나온다.

하지만 여기에 장애인은 없다. 이 책에는 아들의 상동 행동을 보고 아들 또래의 여자아이 엄마가 마치 범죄자를 본 듯 딸을 옆으로 숨기는 장면이 등장한다. 장애인은 범죄자가 아니다. 다를 뿐이다.

다른 것을 틀리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문제이다.

다른 것이 틀리다고 생각하는 것은 경험의 부재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나 역시 공감한다.

난 장애인 당사자이기에 더 많이 공감한 것 같다.

대상화를 거부합니다에서는 나도 참 많이 공감했다.

장애인이라고 하면 다들 불쌍하거나 힘들겠다, 또는 가난할 거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불행할 거라고 생각도 한다. 사실 불편하긴 하다.

하지만 비장애인보다 불행할지, 불쌍할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 가족은 부부교사이다.

하지만 두다 시각장애인이다. 잘 살지는 못해도 가난하지는 않다.

불편하기는 하지만 불행하지는 않다.

장애인인데 대단하다는 말 너무너무 싫어한다.

우리 역시 대상화를 거부한다.

읽으면서 장애인 가족 구성원으로,, 장애인 입장에서 참 잘 써주셨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지적장애인 아니 모든 장애인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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