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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계속과 아무튼, 술

C드레곤 2020. 9. 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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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계속과 아무튼, 술

 

아무튼, 식물을 읽은 후로 아무튼 시리즈에 빠졌다. 언제 다 읽을지는 모르지만 이번에 '아무튼, 게속'과 '아무튼, '술을 읽었다. 이 두권을 한번에 읽은 이유는 '아무튼, 계속'을 읽다보니 아무튼 술과 대조적일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읽다보니 두 저자의 성향이 뚜렷하게 알 수 있었다.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이 두 권을 읽다보면 저자의 성별을 착각하게 되기도 한다. 저자의 성별을 몰랐더라면 '아무튼, 계속'은 여성작가, '아무튼, 술'은 남성작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것 같다. 물론 나의 내면에 술, 담배를 싫어하고 콜라를 좋아하며, 규칙적으로 수영을 하고,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여자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또 술을 좋아하고 혼술(밖혼술과 집혼술)을 하는 사람은 여자, 축구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은 남자라는 나의 선입견도 문제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1. 아무튼, 계속

저자 : 김교석

출판 : 위고

발매 : 2017.12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879030

 

아무튼, 계속

아무튼 시리즈 일곱 번째 이야기: 나는 오늘도 ‘계속’ 한다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은 『아무튼, 계속』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얼리어답터가

book.naver.com

아무튼시리즈를 검색하다가 무슨 내용일까? 호기심에 읽기 시작한 책이다. 이 저자는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내 또래인것 같다. 이 책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단어는 항상성과 루틴이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함축하는 단어이다. 1주일에 3일은 무조건 약속을 잡지 않고 수영을 다니는 루틴, 주말이면 이불을 빠는 루틴, 긴 외출 후의 20분은 집안을 정리하는 일 등이다.

장난감을 좋아하고 식물을 좋아하며, 콜라를 맛있게 먹는 것을 즐긴다.

평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피할것들로 모임과 술, SNS를 말하였다.

저자의 신념과 일관성, 규칙은 배우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였다. 다만 나와 다른점이 많았다. 나는 술을 좋아하고 사람들과의 모임도 좋아하며 산책이나 외부활동으로 에너지를 얻기도 하기 때문이다.

후반부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바로 '아무튼, 술'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 아무튼, 술 저자 김혼비

아무튼, 계속을 읽으면서 자꾸 떠올랐다. 아무튼, 술과 함께 읽어야겠다는 생각!

다 읽은 뒤 바로 아무튼, 술을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이 책 완전 내 스타일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 말장난과 언어 유희를 잘 하는 사람!

- 첫술

학창시절 백일주 추억은 여고생들의 추억에서만 들을 수 있는 에피소드 같다. 사실 나의 학창시절 술 이야기하면 할말이 많지만...

- 소주 오르골

똘똘똘과 꼴꼴꼴 사이의 중간정도의 청아한 그 소리!

나도 그 소리 정말 좋아한다. 나 처럼 잘 안보이는 사람들은 첫 잔 따는게 가장 편하고 좋다.

- 술배는 따로 있다

제목만 보고 술배와 밥배는 따로 있다는 내용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타는 배였다. ㅋㅋㅋ

역시 말장난과 언어 유희의 대잔치!

프롤로그였던가. 비주류에서 주류작가가 되기 위하여 술 책을 쓰게되었다고한게 생각난다.

- 술과 욕의 상관관계

나도 욕을 잘 못한다. 가끔 멋지게 욕해보고 싶을 때가 있다. 초등학생 시절 후로는 한번도 제대로 욕해 본적이 없어서 이제는 화가나도 욕하고 싶어도 잘 나오지가 않는다.

- 와인 어쩌면 가장 무서운 술

나는 와인보다는 막걸리가 무섭다. 사실 와인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와인의 종류를 많이 마셔보지는 못하기도 했다.

- 혼술의 장면들

난 집에서 혼술도 잘하고 밖에서도 순대국을 혼자 먹을 때면 혼술을 하기도 한다. 맛 좋은 음식이 있으면 당연히 해야하는술!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혼술을 하는 여자에게는 이상하게 쳐다보는 시선이 있다. 밖혼술을 하는 여자를 보면 걱정한다. 무슨일 있는건가?

사실 남자들처럼 기분 좋으면 맛 있는 음식 있으면 여자도 먹을 수 있는거 아닌가? 기분 좋아 혼술 하고 속상해서 혼술하고, 즐거워서 혼술할 수 있어야한다.

이외에도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는데 더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 술 때문이다.

김혼비작가와 더 친해지고 싶다면 팟케스트 책읽아웃의 김하나의 측면돌파 85-1을 추천한다. 술마시며 인터뷰를 하는데 너무너무 재미있다.

아무튼 술 : 김혼비저

출판 : 제철소

발매 : 2019.05

www.yes24.com/Product/Goods/72263497?pid=123482&cosemkid=nc15567808887928732

 

아무튼, 술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김혼비의 신작술술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술렁인다아무튼 시리즈의 스무 번째 이야기는 ‘술’이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의 김혼비 작가가 쓴

www.yes24.com

 

3. 아무튼, 계속과 아무튼 술

쓰다보니 너무 편향되게 독후감을 적은것 같다. 나름의 개성이 있었고 재미도 있었는데 애주가가 읽은 책은 아무래도 '아무튼, 술'이 더 공감갈 수밖에 없는것이겠지??

두 저자의 소신과 신념을 읽은 재미난 아무튼 시리즈

다음엔 어떤 아무튼 시리즈를 읽을까?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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