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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사이(사사사)
쁘띠몽쉘과 결혼1800일 본문
1. 열흘 후면 우리 꾸러기도 48개월 만 4살이 된다. 가끔씩 성장하는 모습을 사진으로도 보고 동영상으로도 보는데 정말 많이 컸다는 것을 실감한다. 주말이면 같은 유치원 친구네와 키즈카페를 자주 간다. 이제는 아빠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놀기도 한다. 뛰어다니는 못습을 보면 날쌘돌이가 따로 없다. 어제는 같은 유치원 친구2명이 더 와서 총 4명의 친구들끼리 키즈카페에서 어울렸다. 서로 반갑고 좋았던지 2시간을 실내에서 놀고도 아쉬워서 놀이터에서 또 한 시간을 더 놀고 헤어졌다. 4명의 아이들의 보호자는 모두 아빠들이었다. 아빠들은 아이들이 필요할 때에는 괴물이나 악당이 되어주지만 서로 잘 놀 때에는 멀리서 지켜보고만 있다.
우리 동네가 유독 그럴지도 모르지만 키즈카페에서 의 보호자는 엄마보다 아빠가 더 많을 때도 종종 있다. 이제는 엄마 아빠랑 놀 때보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 때 더 행복해하고 즐거워함을 보이기도 하다. 주말에 유독 더 힘들기도 하지만 아이와 함께 많이 자주 놀아서인지 이제는 아빠 옆에서 잠도 잘 잔다. 책도 엄마보다 아빠가 읽어주는 것을 더 좋아한다.
양치하는 것을 너무 싫어하고 머리 감는 것도 무섭다고 하지 않으려 하여 종종 혼도 내고 싸우다시피 하기도 한다. 만화 보는 것을 좋아하여 아침 먹고 한편, 저녁 먹고 2~3편 정도 보는데 피곤할 때에는 더 보고 싶다고 하면서 떼를 쓰다가 울기도 한다. 주말에는 그래도 EBS에서 하는 번개맨과 다른 만화까지 1시간 정도 보여주는데도 아직 시간 개념이 없어서인지 매번 아쉬워하곤 한다.
기는 하지만 다른 아이들도 그런 편이라 이해하고 있다. 우리 꾸러기에게는 치명적인 알레르기가 하나 있다. 바로 견과류 알레르기이다. 15개월 경 드러난 것으로 견과류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눈이나 얼 굴 주위로 두드러기 같은 것이 나기도 하고 눈을 비비기도 한다. 심할 때에는 토도 한다. 그러다 보니 본인도 누군가에게 과자나 음식을 받으면서 견과류 없냐고 묻기도 한다.. 우리 가족은 쿠키나 빵을 비롯하여 모든 음식을 고를 때에는 견과류 성분의 유무를 아는 것이 필수이다. 간식으로 견과류가 없는 것을 찾다가 최근에 자주 먹던 것이 오예스이다. 그런데 매번 오예스만 사 왔더니 와이프가 질린다며 다른 것도 좀 사 오라고 하여 마트에서 이런저런 상자에 든 과자들을 찾아보았다. 나에게 눈에 띈 상자가 하나 들어왔다. 바로 <쁘띠 몽쉘>이었다. 몽쉘의 종류는 생크림 오리지널과 카카오 등이 있었는데 모두 견과류가 들어 있었다. 포기하려 했지만 쁘띠 몽쉘의 성분도 보았다. 조마조마하며 살펴보았는데 견과류는 들어 있지 않았다. 기쁜 마음을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바로 구매를 하였다. 게다가 맛은 샤인 머스켓이었다.. 조금 작은 게 흠일 수도 있지만 아이랑 함께 먹기에는 크기도 적당하다고 생각되었다. 사 왔더니 와이프가 너무 자기 스타일이라며 앉은자리에서 5개나 먹었다. 다음 날 우리 꾸러기도 맛있다며 2개를 먹었다. 혹시 몰라서 알레르기 증세가 나타날까 봐 조심히 기다려보았지만 역시 아무 증상도 나오지 않았다. 올여름에 견과류 알레르기 검사를 다시 할 예정인데 부디 사라지면 좋겠다.
3. 내 아이폰 디데이 앱에는 여러 기념일이 등록되어 있다. 우리 부부가 처음 사귄 날을 비롯하여 결혼기념일, 꾸러기의 생일, 장인 장모님의 생신 등이다.
주말에 알림이 울려 보니 우리가 결혼한 지1800일이란다. 저녁에 삼겹살을 먹고 와이프에게 오늘이 우리 결혼한 지1800일이라 하니
“60개월이 된 거구나!!
렌털 기간이 보통 5년이고 그 후에는 내 것이 되잖아. 이제 진짜 내 것이 된 것이네.”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아 이제 진짜 빼도 박도 못하는것인가?ㅋ
정말 내 것이 좋지만 서로에게 더 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이가 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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