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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사이(사사사)
꾸러기의 유치원 3주차 본문
제목은 3주 차지만 오늘부터는 4주차이다.
1. 생각보다 우리 꾸러기는 유치원에 잘 적응하고 있다. 매일 유치원에 가고 싶다고도 하며
선생님도 좋다고 한다..
초반에는 새로운 아이들과 노는 것에 거부감도 잇고 불편해함을 호소하였지만 지금은 새로운 친구와 논 날에는 친구의 이름을 엄마 아빠에게 알려주고 있다.
2. 유치원은 낮잠시간이 없다. 낮잠은 못 자면서 하원한 후 놀이터에서 놀다 들어오니 저녁을 먹다가 잠든 경우도 몇 번 있었다.
잠을 잘 자서 좋지만 책을 전보다 덜 읽게 되어 아쉽기도 하다.
3. 어디서 생긴 것인지 모를 감기가 지난 월요일에 나타났다. 코감기로 시작하여 목감기도 살짝 왔지만 열이 없어서 등원은 계속했다. 문제는 엄마에게 옮겨가서 엄마가 주말 내내 고생했다는 것......
4. 주초에는 학부모 대표도 뽑힌 것 같고 엄마들만 있는 반톡 방도 생겼다고 한다..
5. 키즈노트를 잘 사용하던 우리에게 공책형 알림장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투약의뢰서도 직접 작성해야 하고 알림 내용도 누군가의 도움으로 읽어야 할 때가 많다.
다행히 E알림이라는 앱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여 그 앱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을 수 있는 것 같지만 우리처럼 잘 안 보이는 사람들은 종이 문서보다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활용하는 게 더 편하긴 하다.
6. 최근에 꾸러기의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유치원에서 갖고 싶은 교구가 있는 경우 작은 교구를 하나씩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온다. 유치원 물건은 가져오면 안 되고 함께 사용하는 것이라고 알려주며 다시 두고 오라고 지도하고는 있지만 벌써 두 번이나 이런 일이 있었다. 거짓말은 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남의 물건을 가져오는 것은 고쳐야 할 습관이기에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다.
부디 일시적인 현상이길 바라본다..
꾸러기의 유치원 일상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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