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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우리집 이야기

불암산 나비정원에 다녀오다.

C드레곤 2021. 3. 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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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일이다. 토요일에는 아이와 함께 키즈카페를 다녀온 후 집안에서만 놀았다.

일요일 아침에 우리 가족은 모두 일찍 일어났다. 7시도 되지 않은 시간에 일어난 것이다.. 엄마는 어제도 밖을 나가지 않았고 아이를 데리고 어디 좋은 곳이라도 다녀오고 싶었는지 이곳저곳 검색을 하였다. 그런데아이에게 어디 갈래?”라고 묻기만 하면 아무 데도 안 간다는 게 아닌가?

결국 우리는 먼곳까지 갔다가 만족스러워하지 않으면 우리도 속상할 것 같으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불암산 <나비정원>을 가기로 했다.

나비정원은 대중교통으로는 조금 불편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우리는 택시를 불렀고 쉽게 잡혀서 빨리 도착할 수 있었다.

처음 가는 곳이라 어색하고 걱정도 되었다. 택시를 내려서 바로 계단을 오르니 직진하면 산책로 옆으로 가면 나비정원이었다.포레스트카페라는곳에 잠시 머물렀다가 아이가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고 하여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아이가 정말 좋아했다. 곤충들이 조형물로 되어 있어서 만져볼 수도 있고 올라탈 수도 있었다. 사슴벌레, 사마귀, 장수풍뎅이와 같은 곤충을 만져보고 올라타고 사진도 찍었다. 날쌘돌이처럼 뛰어다니는 아이를 쫓아다니느라 고생도 했다.

어느정도 놀았던지 이리저리 산책로를 걷고 뛰었다. 돌멩이도 주었다. 연못에 던지고 싶다며 돌멩이를 몇 개나 주머니 속에 넣었는지 모른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지라 집에가려고 하는데 연못에서 돌을 정말 많이 던지며 좋아했다.

택시를 불렀는데 또 금방 잡혔다. 택시를 기다리며 입구에 있는 개구리를 만져보고 옆에 앉아 사진도 찍었다.

미세먼지가 좋지는 않았지만 따뜻한 날씨 속에 자연도 느끼고 곤충과도 친해지는 시간이었다.

집에 와서 좋았던지 내일 또 가자고 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우리부부는 유치원 가지 않는 날인 주말에 또 가자고 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자연을 사랑하고 동물과 곤충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가 너무 자랑스럽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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