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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우리집 이야기

꾸러기의 어린이집 졸업

C드레곤 2021. 2. 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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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어린이집을 오늘로 졸업을 한다.

21개월에 입학하여 24개월간 엄마 아빠 다음으로 사회생활을 경험한 곳이 바로 어린이집이다.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려서 걱정도 많이 하였고 적응을 잘 못하나 싶었지만

언제부터인지 문 앞에서 헤어지려 하면 인사도 하지 않고 들어가버리는 모습을 보며 아쉬웠던적도 있다.

요새는 제법 애정표현을 하며 어린이집 앞에서 선생님이 나왔을 때 엄마나 아빠를 한번 꼭 안아주고 들어가곤 한다.

처음에는 친구들이 말을 걸어도 가까워지지 못해서 걱정했었는데

이제는 먼저 다가가기도 하 고 놀이터 가면 친구들 없나 두리번 살피며 논다.

입학할 때 말도 잘 못하고 표현이 서툴러 걱정했었는데 이제는 말로 엄마 아빠를 이기려한다.

엄마 아빠한테 배우는것보다 어린이집에서 배워 오는게 더 많게 느껴지기도 하다.

어린이집을 통해 친구도 알게되고, 편식도 줄어든 것 같다.

이제는 졸업을 하여 유치원을 간다는게 아직 어색하지만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맙기만하다.

2년간 지켜봐주시고 가르쳐주신 원장님과 선생님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그렇게 노력하시고 헌신하시며 희생하시는데 아이들에게 금세 잊혀질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나 다양한 매체에서는 속상한 기사들만 나오잖아요.

알아주지도 않고 잊혀지기 일수인 어린이집 선생님들

선한 마음과 따뜻한 기억들 잊지 않을게요.

신나라어린이집 원장님과 기린반 선생님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멀리서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신나라어린이집

서울 노원구 동일로227길 25 상계주공11단지아파트 1110동 101호 (상계동 652)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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