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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시각장애 아빠 이야기

우리 꾸러기가 최근에 좋아하는 동화책

C드레곤 2020. 8. 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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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꾸러기는 장난감을 좋아합니다.

역할 놀이하는 것도 좋아하지요.

소풍을 간다든지, 낚시놀이를 한다든지, 쇼파나 이불 위에서 배 타는 역할놀이도 자주 합니다.

요즘은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새로운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합니다.

저희 집은 엄마 아빠가 글을 볼 수 없는지라 책이 생기면 점자를 찍어서 동화책에 붙인 후 읽어줍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책이 생긴 후 이미 우리 아이가 내용을 안 후에 저희가 읽어주게 디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으로 점자를 찍고 붙이는데 드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요.

자기 전에는 늘 책을 몇권 가지고 와서 읽고 자자고 하는지라 우리가 졸리더라도 꼭 읽어줘야 자리에 눕지요.

요즘 좋아하는 책은 '할머니 정글에 가다'라는 책입니다.

 

 

내용은 할머니가 세탁기를 돌렸는데 빙글빙글 돌다가 옷이 날아가 버립니다. 옷을 따라갔는데 간 곳은 바로 정글입니다.

정글에 있는 동물들이 할머니의 옷과 양말을 입고 있네요.

달라고 하는데 모두 숨네요.

끝까지 쫓아가니 동물들이 모두 잠이 들었어요. 할머니도 동물들이 깰 때까지 낮잠을 자야겠다며 자네요.

잠에서 깬 할머니는 동물들의 배를 덮어 줄 이불을 만드시네요.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이야기가 재미있는지 우리 꾸러기도 이 내용을 좋아해서 거의 매일 읽어주고 있답니다.

글자 위에 오돌토돌하게 나와 있는 것이 점자랍니다.

조만간 좋아하는 책이 또 바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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