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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항해 저 - 담벼락 헌책방 본문
제목이 좋아서 언젠가 읽어보고 싶던 책
'담벼락 헌책방'
우연히 잠이 오지 않아서 읽기 시작한 소설이다.
멜로 소설이자 판타지인데 읽기 전 아무 정보 없이 읽어서 새롭고 신선하였다.
2018년 6월에 나온 소설로 저자의 이름은 필명으로 물빛 항해라 한다.
제목과 같이 이 책의 배경은 주인공 담희의 할아버지가 오랫동안 운영하고 계신 헌책방이다.
할아버지가 그동안 미루던 해외여행을 가는 바람에 6년간 일하던 곳을 그만둔 손녀 담희가 잠시 책방을 보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인물들의 성격은 매우 개성 있다.
주인공 담희는 착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인기를 독차지하는 29살의 예쁜 여자이다. 남자 주인공뿐. 아니라 소개를 받은 도하, 옆 카페 주인의 아들인 모린에게까지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사람이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진묘랑은 책 읽기를 너무 좋아하여 거의 책방에서 살다시피 한다.. 특징이라면 타로점을 잘 보는데 담희의 점을 볼 때마다 거의 적중을 한다.
지구라는 아이 역시 책을 좋아하지만 판타지와 무협지에 빠져 있는 순수한 독서 청년이다.
남주 채온의 누나이자 모린의 엄마인 현채린은 채온과 담희의 지지자이다.
도하는 초반부 담희와의 러브라인을 형성할 듯 보인 주인 공격 조연으로 개인적으로 오래 등장하길 바라던 인물이다.
남주인공인 채온은 채현 작가로 활동하는 사람으로 1010여 년 전 자전거 여행을 다녀온 후 사람이 변했다고 하는데 담희에게 말한 바에 따르면 죽을뻔한 상황에서 화란이라는 요괴라고 해야 할지,, 화란에 의해 사람으로 지내다가 잠시 혼만 나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삶을 살게 된다..
화란은 채온의 누나인 채린과 담희만 본듯하다.
책방의 분위기는 원래 조용한 장소였던 것 같다. 할아버지가 여행을 간 후로 담희는 단골손님들과 친해지면서 핼러윈 파티도 하며 유쾌하고 밝은 책방으로 바뀌게 된다.
단골 중에는 매일 산책하다 다녀가시는 산책 할아버지와 느지막이 시에 빠진 문학 아주머니가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체온과 담희의 사랑 이야기가 주가 되는데 화란이 둘의 사랑을 방해하지만 결국은 화란도 그들의 사랑을 막지 못하고 감동을 받으면서 채온의 혼을 더 이상 데려가지 않게 되면서 담희와 채온은 결혼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소설이 끝난 후 외전 1과 2도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동화 같은 소설이다. 따뜻하고 유쾌한 소설로 큰 위기 없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도하와의 만남과 이별이다. 뭐 사귄 것은 아니었으니 이별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도하 역시 매력적이고 좋은 사람이었는데 너무 빨리 소설 속에서 퇴장함이 아쉬웠다.
사실 초반부만 해도 채온보다는 도하랑 잘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다. 채온은 전형적인 작가로 뭔가 특이했고 이런 아티스트와는 잘 되기 힘들 것 같다는 편견이 있기도 한 것 같다.
오랜만에 설레고 싱숭생숭한 로맨스 연애소설을 읽게 되어 나 역시 조금 젊어진 기분이 들기도 했다.
참 물빛 항해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 책 끝부분에 작가 소개는 있지만 아직 더 궁금하긴 하다..
이 책 후로 몇 권의 책을 더 낸 것 같은데 그 소설들도 동화 같은 책들이라고 하니 읽을 독서 리스트에 담아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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