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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사이(사사사)
설거지 본문
설거지할 때 나는 설거지만 하지 않는다. 낮에는 그냥 라디오를 틀어놓고 하거나 아이가 무언가를 하고 있으면 아이를 슬쩍슬쩍 보면서 설거지를 하곤 한다.. 하지만 저녁 혹은 나만 깨어 있는 밤에는 다르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귀에 에어팟을 착용한 후 무언가를 듣는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이 듣는것은 팟캐스트 방송이다. 코미디에피소드부터 시사프로, 도서 팟캐스트까지...
때로는 오디오북을 틀어놓고 설거지를 한다.
또 가끔은 라디오를 듣거나 좋아하는 노래들을 틀어놓기도 한다..
어떨 때에는 설교 말씀을 듣기도 한다..
아무것도 안 들을 때에는 여러 가지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옛 추억에 빠질 때에도 있고, 오늘 언짢았던 일부터 속상했던 일들을 되짚기도 한다.. 또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하기도 한다.
설거지할 때 설거지만 하기 싫고 시간이 아까워서 기왕 하는 거 무념무상인 상태로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나의 성향상 침묵이나 정적을 좋아하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문득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뮤지컬 '빨래'가 생각이 났다. 몽골에서 온 이주 노동자와 강원도에서 서울로 올라온 작가 지망생 여자가 주인공인 뮤지컬인데 전체적인 내용은 서민과 약자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내고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가는 스토리이다. 힘들 때마다 빨래를 하며 훌훌 털어버린다는 내용이다.
빨래와 설거지는 비슷하다.
더러워지고 지저분해진 것을 깨끗하고 깔끔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설거지와 빨래이다.
생각난 김에 뮤지컬 빨래의 노래 중에 '슬플 땐 빨래를 해'도 한번 들어봐야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VKa3g0uDN8U
때로는 리셋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실수를 했거나, 후회가 될 경우이다. 설거지나 빨래는 리셋 기능과도 조금 비슷한 것 같다. 완전히 새 것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새것처럼,, 처음처럼 만들어주니 얼마나 좋은 활동인가?
누구나 하기 싫고 미루고 싶은 빨래와 설거지!
기왕 하는 거라면 기쁜 마음으로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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