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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적끼적

2020년도 나만의 5대 뉴스

C드레곤 2020. 12.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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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말이 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정말 올해만큼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있을까 싶다..

코로나로 시작하여 코로나가 아직 끝나지 않은 2020년도이다.

전 세계적으로 초유의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각계각층에서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아마 얼마 후면 지면이나 방송을 통하여 올해의 사자성어를 비롯하여 올해의 10대 뉴스 등 2020년도의 다양한 이슈들을 다시 짚어볼 것이다.

하지만 나는 2020년도의 나만의 5대 뉴스를 정리해보려 한다..

아래는 무순위로 5가지를 나열해보겠다.

 

 

1. 와이프의 복직

아내가 아기를 낳은 후 2년 반 동안 육아휴직을 하였다.

아내와 나는 주말부부를 하고 있던지라 휴직을 하지 않으면 함께 살 수가 없기도 하였다.

결혼하기 전부터 시도 간교류를 신청했었지만 성사가 되지 못했다.

올해가 육아휴직 마지막 해여서 이번에 시도 간 교류가 되지 않으면 아내는 사직을 할 생각까지 했었다.

 

마침 올해에는 서울에서 전북으로 내려가고자 하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2020년도 1월4일이었던가?

시도 간교류 대상자 확정 공고를 확인하게 된다..

아내가 그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본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물론 나도 기뻤다.

나만큼이나 나와 와이프 주위 사람들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주고 축하해주었다.

"올 한 해 꾸러기 엄마, 고생 많았어."

 

 

2.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

Pixabay로부터 입수된 mohamed Hassan님의 이미지 입니다.

어디나 마찬가지이었겠지만 학교에서는 올 한 해 난리였다.

3월에는 아이들이 입학도 못하였고 같은 반 친구들이 누구인지도 잘 모른 채 한 달을 보냈다.

교사들도 원격수업을 비롯하여 학사일정을 계속 수정하면서 공문처리 및 방역활동을 시작하였다.

4월부터 3학년 학생들만 등교를 했다가 다시 멈추고 5월 중순이 되어 다시 3학년이 등교를 하였다.

우리 학교의 경우 1학년 학생들은 6월 초에 처음 나온 걸로 기억한다.

잠잠하나 싶더니 8.15 이후 다시 확산이 시작되어 10월부터 다시 나오다가

결국 수능시험 이후로는 아예 전면 원격수업으로 바뀌었다.

올 한 해 나보다도 학령기 아이들에게는 잃어버린 2020년이 아닐까 싶다.

부디 내년에는 시끌벅적한 학교를 기대해보는데 과연 가능할지 아직 미지수이다.

 

3. 모교로 일방전입 시험을 보다.

Pixabay 로부터 입수된 F1 Digitals 님의 이미지 입니다

10월에 내가 졸업한 학교에서 일방전입요청 공문이 왔다.

고민하던 중 지인들이 나에게 한번 신청해보라고 하여 고민 끝에 신청을 하였다.

사실 일방 전입은 떨어지더라도 현 근무지에 남을 수 있어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별 부담 없이 신청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면 창피한 데부터 합격하면 좋겠다로 변하였다.

모교로 가서 수업실연을 하고 면접도 봤다.

사실 생각보다 못 보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과는...'탈락'이었다.

사실 아쉽고 씁쓸했다.

특별히 못한 것 같지 않았고 나보다 잘 한 사람도 딱히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과정과 내용은 심사자만이 알겠지만 말이다.

결과에 승복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은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직 나를 원하는 곳은 서울시 교육청이구나!"

라는 마음을 다시 먹고 열심히 하는 교사, 즐겁고 행복한 교사가 되길 다짐하였다.

 

4. 처음으로 작성한 이력서

나는 지금까지 이력서 교육은 해봤지만 내 이력서를 작성해 본 적은 없었다.

이력서 작성할 일도 없었기 때문이다.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다.

위에서 적은 바와 같이 일방전입 신청서를 내면서 나의 이력서를 처음 작성해보았다.

간단하고 심플하게 작성하기는 했지만 뭔가 조금 뿌듯하기도 했다.

자랑할만하게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는 한 것 같다.

 

 

 

5. 블로그 시작

Pixabay 로부터 입수된 Sophie Janotta 님의 이미지 입니다

5월이었던 것 같다. 옆에 짝꿍 선생님이 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티스토리를 한번 해보라는 권유를 하였다.

당시 온라인 수업으로 고민을 하고 있었고 아기와의 추억을 기록하고 싶던 차에

블로그에 기록을 해두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신 것이다.

사실 유튜브도 권하셨는데 내가 자신이 없어서 블로그를 하기로 한 것이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면

블로그를 통하여 수익을 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해 주셨던 게 크다.

 

사실 지금은 수익이 거의 없기는 하다.

구독자가 많지도 않다.

방문자도 많지 않은 편이다.

 

9월엔가 애드센스 승인이 났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광고에 일시적인 제한이 되었다고 하더니 아직도 깜깜무소식이다..

이제는 사실 애드센스는 포기하였다.

사실 나의 장점 중의 하나는 꾸준함이 있다.

사람들이 많이 봐주시면 좋지만 나의 여러 사건과 정보들을 기록하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우리 아기가 커 나가는 것도 기록하고,

나의 현재 관심사도 공유하며,

그냥 읽기만 하던 책들도 기억하기 위하여 조금씩 감상평을 적어가고 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시각장애 혹은 장애에 관하여도 지속적으로 업로드할 생각이다.

2020년도는 어느 누구에 게도 아쉬운 한 해일 것이다.

하지만 찾아보면 나만의 뉴스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좋은 일, 슬픈 일, 억울한 일, 따뜻한 이야기들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 같은데 새해가 되기 전에 한 번쯤 기록해보는 것은 어떨까~?

 


Pixabay로부터 입수된 h kama님의 이미지 입니다.

 

자, 그럼 설렘과 기대가 가득한 2021년도를 카운트 다운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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