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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적끼적

티스토리블로그 개설 1주년 자축

C드레곤 2021. 5. 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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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로부터 입수된 Sheila Santillan님의 이미지 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1주년 자축

2019521일에 티스토리블로그를 개설한 후 어느덧 1년이 되었다.

당시 티스토리가 뭔지도 몰랐는데 옆 짝꿍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다가 여러 조언을 들은 후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었다..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한번 해 볼까 생각한 적이 있지만 시각장애인이 사용하기 불편해서 쉽게 접은 경험이 있다.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면,

당시 코로나 19로 학교는 원격수업이 시작되어 온라인으로 많은 활동들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영상도 만들어야 했고 온라인으로 여러 활동들을 준비해야 하는 가운데 겸사겸사 우리 아기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었고,

나의 이야기도 적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티스토리에 대하여 검색하고 찾아보면서 어떻게 기록하고 운영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조언들은 대부분 방향성을 잡고 그 주제에 대하여 꾸준히 하라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그리고 수익 창출을 위해 티스토리를 시작한 사람도 매우 많았던 것 같다.

사실 나도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나는 이슈 중심의 글을 적는 것에 회의적이었고 대놓고 수익을 내는데 소극적이었을 뿐이다. 구독자를 늘리는 것도 조금은 소극적이었다.

내가 전문적으로 꾸준히 적을 수 있는 주제는 무엇인가 생각을 해 보았다.

초반에는 우왕좌왕하면서 포스팅을 했던 것 같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카테고리도 정리가 되었다.

내가 주로 포스팅하는 주제들은 장애와 관련된 이야기,

우리 집 이야기, 노래 이야기, 읽은 책들에 대한 리뷰 혹은 소감, 그리고 각종 제품 리뷰 혹은 맛집도 종종 포스팅하였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시각장애인이다. 매스컴에서 비치는 장애인에 대하여 왜곡이나 은폐되는 보도가 많은 것을 알기에 나의 이야기를 통하여 정보도 주고 우리 집의 일상도 소개하면서 장애인에 대하여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도 싶었다.

물론 장애와 관련된 정보도 주려고 노력했다.

이 외에 나의 직업이 특수교사이기에 학교 이야기도 종종 적으려 노력했는데 생각보다 잘 적지는 못했다. 쓰고 싶은 주제는 종종 있었지만 조금 민감한 소재들은 고민하다가 포기한 적이 많다.

또 나는 노래 듣기를 좋아했다. 아니 어려서부터 라디오를 많이 들어서 노래에 대한 정보나 에피소드도 많이 알고 있는 편이다. 이것을 기억만 하고 있지 않고 여러 주제를 가지고 노래를 포스팅해두고 싶었다. 사실 아직도 소개하고 싶은 노래들은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을 내어 포스팅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혹여라도 내가 틀린 정보를 적을까 봐 조심도 하였고 포스팅하는 시간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다 보니 마음만큼 많이 적지는 못했다.

생각해 보니 초반에는 우쿨렐레 강좌도 업로드했었다..

당시 우쿨렐레를 배우고 있던 터라 나도 기억해 둘 겸 다른 사람들에게도 우쿨렐레를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몇 개 강좌를 포스팅했다.

당시 영상을 촬영하면서 부담도 되었지만 재미도 있었다.

이렇게 여러 주제들로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우리 집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들을 지속적으로 적어두면서 언젠가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나는 글재주가 너무 없다. 남에게 나의 글을 보여주는 것도 무척이나 싫어한다.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하여 나의 글쓰기 연습을 시작하게 되었다.

언제까지 블로그를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시각장애인이 블로그를 한다는 것은 불편한 점이 많다. 특히 사진을 첨부하는 것이나 서식을 예쁘게 혹은 멋지게 하는 것은 어렵다.

컴퓨터 음성프로그램이나 스마트폰의 음성으로는 정확히 인식되지 않는 메뉴나 버튼들도 아직 많다.

불편하다고 안 하는 것보다는 불편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그리고 잘 안 되는 경우에는 고객센터에 건의도 할 생각이다. 수많은 장애인들이 손쉽게 블로그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노하우를 수집해둘 것이다..

두서가 없긴 하지만 1년 동안 나의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함에 대하여 자축하고 기념하는 글을 한번 적어보았다.

부디 내년에 2주년 자축의 글을 적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1주년 자축의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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