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 수영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수영장

2023년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된지도 2주가 다 되어 가네요. 새해가 되어 시작한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운동인데요. 어떤 운동이냐하면 바로 수영입니다.

수영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너무 뻔한 이유이지만 수영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고들 하기에 시간될 때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둘째로는 최소한 생존 수영정도는 했으면 해서입니다. 사실 과거에 배워 보려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어깨가 종종 빠지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스러웠지만 수영을 하면 관절이나 근육에 도움이 되어 탈골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을 했습니다. 하지만 배우다가 포기를 하였지요. 잠수를 하다가 팔을 돌리는 연습을 하던 중 어깨가 또 빠지게 된것이었습니다. 어깨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커서 더는 배우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관둿지만 이젠 어깨가 완전하지는 않아도 어느정도 좋아진것 같아서 다시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어깨에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살살 하면서 어깨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벌써 6회차까지 배웠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유아풀에서 음파와 발차기 연습 중이네요.

셋째로는 우리 아이와 함께 수영장가서 수영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아이는 올해로 7살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수영장 가서 수영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영장 가서 아빠가 수영을 못 하면 안될것 같고요. 좀 못하더라도 함께 배우고 싶기도 해서 지금 배우고 있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현재 수영을 배우고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고덕사회체육센터입니다.

 

이 곳은 한국시각장애복지재단에서 연계하여 낮 12시 30분부터 13시 50분까지 시각장애인들만을 대상으로 강습을 해주고 있습니다.

주중반과 주말반이 있고요. 신청은 전화로 미리 신청을 해야합니다.

전화번호는

02-440-5291 입니다.

강사님들은 매우 친절하시며 잘 가르쳐 주십니다.

건물 앞 보모습 한 번 보시지요.

 

여기 앞에 가면 띵동소리가 약 10초마다 한 번씩 울립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랜드마크가 되는 셈이지요.

들어가면 10시 방향에 가운터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카드를 내고 원하는 사물함 번호를 받아가면 됩니다. 사물함에는 친절하게도 점자가 붙어 있기도 합니다.

카운터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가다가 꺾어서 가다 보면 오른쪽 첫번째 문이 여성 탈의실이고, 더 직진하여 가다 보면 또 문이 있습니다. 이 곳이 남자 탈의실입니다. 남자 탈의실에는 드라이기가 2개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 탈의실에는 없다고 하네요. 여자들은 옷을 다 입고 나와서 카운터를 바라 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드라이기가 있다고 하네요.

참 회비가 있는데요. 분기별로 받습니다. 3개월에 15,000원입니다. 월 5,000원인것이지요.

가입하지 않으신 분들은 가입비도 내야하긴 합니다. 가입비는 3,000원입니다.

참 대중교통으로는 5호선 지하철을 타고 상일동역에 내리시면 됩니다. 지하철 역앞으로 셔틀 차량이 운영되기도 합니다. 도보로는 약 10분정도 소요되기도 합니다.

 

전국에 아니 서울에는 아마도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영 강습을 해주는 곳이 여기 뿐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유 수영일 경우야 동행인과 함께 일반 수영장을 가도 되지만 강습의 경우 아무 수영장이나 찾아갈 수 없는것이 현실이지요.

바라는바가 있다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아니 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영 강습을 하는 수영장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저의 경우 서울 노원구에서 강동구까지 가고 있습니다. 가깝지 않은 거리이며 시간도 많이 소요가 되지요. 하지만 시각장애인에게 친화적이면서 강습해주는 곳이 없어서 이 곳으로 가고 있답니다.

하나 더 고덕사회체육센터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이 설립되면서 동네 사람들을 위하여 체육센터를 함께 지어줬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일정 시간에는 핼스장과 수영장을 시각장애인에게만 오픈을 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가장 시간이 애매한 점심시간이라는 것이지요. 시간을 좀 더 확장하거나 다양하게 오픈하여 즐길 수 있게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덜 제한적인 시간에까지도 운동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