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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명품을 얻다

C드레곤 2021. 11. 2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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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의 일입니다.

아내에게 명품을 하나 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더랬죠.

아내는 사실 쇼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아기를 낳고 키우면서 직장생활도 하다 보니 시간이 잘 나지 않아 쇼핑을 하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옷 사는 것도 좋아하고 아이쇼핑도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돈을 아끼는 차원도 있지만 시간이 나지 않아서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백화점을 둘러본 적이 있었지요. 당시 저는 브랜드를 잘 몰랐지만 기억나는 부분이라면 아내가 프라다 가방과 지갑을 보며 너무 맘에 들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언젠가 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올해에는 제가 부수입이 좀 들어왔습니다. 부수입은 아내에게 주지 않아도되기에 비상금으로 잘 갖고 있었지요.

올해가 가기 전 아내에게 명품을 하나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프라다로 말이지요.

먼저 가격이 얼마나 나가는지 알아봤습니다. 제가 생각한 예산은 100만 원으로 잡았지요.

반지갑이나 카드지갑은 충분히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수학능력시험 다음 날 재량휴업일로 쉬었습니다. 이 날 우리는 명품관이 있는 의정부 신세계백화점으로 갔습니다.

사실 이 날 우리는 조금 다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는 길에 서로 다툰 내용에 관하여 이야기 나누며 어느 정도 해결을 했지요. 물론 부부싸움이라는 게 완벽히 해결이 되지는 않잖아요.

그래도 백화점을 가서 카드지갑을 보는데 아내가 매우 만족해했답니다. 사실 반지갑을 보면서도 갖고 싶어 했었습니다. 가격 차이도 많이 나지 않고 제가 생각한 예산보다도 훨씬 못 미쳐서 사 주겠다고 했지만 아내는 고민을 하다가 현재 더 필요한 것이 카드지갑이라며 반지갑은 다음에 사겠다고 하네요.

기분이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다퉈서 미안해서였던 것인지, 저에게도 카드지갑을 하나 사주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마음에 준비가 되지 않아서 사지 않겠다고 했지만 자꾸 이 카드 지갑 예쁘고 괜찮다며 사라고 하여 못 이기는 척 저도 하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남자 카드지갑은 프라다에서도 보고 구찌에서도 보았습니다. 저는 구찌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구찌 쇼핑백은 처음이네요.

상자 안에 이렇게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카드지갑의 앞면과 뒷면입니다.

아직 카드지갑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적고 나서야 사용하고 싶었거든요.

이렇게 저희 부부는 처음으로 명품 카드지갑을 갖게 되었습니다.

비싸다면 비싼 금액이고 싸다면 쌀 수도 있는 금액이지만 저희에게는 그래도 서로에게 멋진 선물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서로가 비슷한 부분보다는 다른 부분이 많고 이해해주고 싶지만 이해 안 될 때도 많은 부부이지만 그래도 서로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연말이 다가옵니다.

연인이나 배우자, 혹은 부모님이나 친한 친구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하나 계획하고 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차가워지는 날씨 속에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연말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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