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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호를 아시나요~? 본문
얼마 전에 라디오에서 우연히 오태호 님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심야 음악 방송이었어요. 잔잔하고 서정적인 노래인데 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곡이었지요.
제목은 '나만 시작한다면'입니다. 당시 이오공감이라는 이름으로 1992년도에 나온 곡으로 이승환과 오태호의 프로젝트 팀 이름이자 앨범명입니다.
방송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타이틀 곡인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 상당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외에도 '프란다스의 개'도 라디오에 많이 나왔었지요.
그럼 제가 들었던 노래인 '나만 시작한다면'을 한번 들어볼게요. 차분하고 잔잔한 피아노 반주와 오태호님의 순수한 창법이 잘 어울리는 곡이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IJPkIj0mHw
<이승환과의 관계>
'오태호'를 말하려면 이승환을 빼놓고는 말 할수가 없습니다. 이승환과는 스무살 때부터 함께 밴드를 시작했으며 이승환의 1집부터 3집까지 여러 곡을 작사 혹은 작곡을 해주었습니다. 게다가 위에서 소개해드렸다시피 '이오공감'이라는 프로젝트 앨범도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태호는 고등학교시절부터 유명한 기타리스트였다고 합니다. 서울고에서 밴드를 했고 신중현의 차남인 신윤철과는 매우 친한 기타 벗이라고 합니다.. 기타 실력이 워낙 뛰어나서 시나위의 리더인 신대철이 군대 갔을 때에는 잠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로도 활동을 했다고 하는데요. 신대철이 라이벌로 생각할 정도라고도 하네요.
이 외에도 '신촌블루스'에서도 기타세션을 했으며, 이승환의 콘서트에서는 초기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합니다.
그럼 이승환에게 준 곡들은 어떤 곡들이 있을까요~?
1집에 '눈물로 시를써도',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좋은 날'은좋은날' 작사만 했습니다..
2집에서는 조금 발랄한 곡인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을 만들어 줍니다.
3집에서는 '화려하지 않은 고백'을 만들어 주지요.
이후로는 이승환에게 어떤 곡을 주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보시다시피 이승환의 초기 앨범에는 오태호가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저는 이 곡들을 모두 좋아하는데요. 이승환의 1집 타이틀곡인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p2ZF36ZP0U
<다른 가수들에게 준 곡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오태호 님은 밴드 출신이며,, 아주 훌륭한 기타리스트입니다. 하지만 싱어송라이터로는 잔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서정적인 곡들을 만들고 불렀답니다. 다른 가수들에게 준 곡 중 대표곡으로는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가 있습니다. 이 곡 때문에 오태호의 나이를 김현식과 비슷한 연배로 안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사실 9살 차이가 나지요.
이다음으로 알려진 곡은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 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리메이크하여 부르는 가수가 많지요.
또 이범학의 '이별 아닌 이별', '마음의 거리'도 작사, 작곡을 하셨습니다.
다음으로 강수지의 'I Miss You'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홍성민의 '기억 날 그날이 와도', 이상우의 '하룻밤의 꿈'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지원의 데뷔곡인'또 다른 시작'도 있지요.
그럼 저는 유일한 여자 곡인 강수지의 'I Miss You'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GA88cybnFE
<오태호의 노래들>
오태호는 사실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는 아닙니다. 굉장히 순수하게 부르고 착하게 부른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가수이지요. 본인의 솔로 앨범은 총 3장이 발매되었습니다. 1집이 가장 히트를 하였고 2집, 3집으로 갈수록 덜 알려지게 됩니다.
1집의 타이틀곡이자 히트곡은 ''기억 속의 멜로디'입니다. 이 곡은 차 문 닫는 소리와 시동 거는 소리에 이어 카오디오에서 음악 소리, 이어서 자동차가 출발하면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조금은. 슬프면서 서정적인 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Rn9oQwulnU
<친구에 관한 노래들>
오태호의 노래들은 유독 친구와 관련된 노래들이 많습니다.
위에서 소개해 드린 곡 중에도 '사랑과 우정 사이', 'I Miss You', 그리고 오태호 1집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친구 수첩 속의 너의 사진'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와 관련된 노래는 '10년 후의 약속'입니다.
이 곡 역시 오태호의 1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잔잔한 곡으로 바다와의 추억이자 바다를 친구라 믿고 의지하는 가사입니다.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
열아홉 살 때 처음으로 바다를 만났지
내 맘을 보여줄 친구도 하나 없을 때
그 마음처럼 부서지는 흰 파도 속에서
힘없이 울고 있는 작은 나를 보았지
나는 그 바다와 말없는 약속을 했어
먼 훗날의 나의 모습을
돌아서는 나의 등을 밀어주던 그 소리를
아직까지 잊지 못해
문득 두려운 나의 인생을
홀로 걷고 있다가 주저앉고 싶을 때
너를 돌아봐
나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내가 쓰러질 때
항상 날 일으켜 먼질 털어 주던 너
https://www.youtube.com/watch?v=0QNX9TJKWPs
아마도 4학년 때였던 것 같네요. 당시 고등학생이던 친척 형이 '이오공감'의 테이프를 마이마이로 듣다가 저에게 이어폰 한쪽으로 들려줬었지요. 어린 나이에도 잔잔하고 부드러운 멜로디와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고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라디오에서 오태호 님의 노래를 듣다가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도 오태호의 노래들을 소개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적어보았네요.
그의 나이도 이제 50대 중반이 되었네요. 미소년 같은 목소리에 순수한 음악들 종종 찾아서 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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