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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습작(my story)

아깝지만 꼭 소비해야하는 것들

C드레곤 2021. 1. 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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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꼭 구매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아니 소비해야하는것들이 종종 있다.

소비를 꼭 해야한다는 것은 중요하다는 것인데 중요한 부분에 소비를 하는데 우리는 아까워하곤 한다..

내가 생각하는 중요하지만 소비함에 있어 아깝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몇 가지 말해보려 한다.

첫째, 이발비이다.
남자의 경우 보통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이발을 할 것이다.

보통 이발비는 저렴한 곳은 8000원 정도부터 브랜드가 있는 곳의 경우 25000원 이상도 있는 것으로 안다.

보통 고가의 금액을 지불할수록 헤어스타일이 잘 나오기도 하지만 뭐 꼭 그렇지도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나도 몇 년 전만 해도 머리 잘하는 곳을 찾아다녔다. 머리숱이 적은 편이고 머리카락이 얇은 편이라 손질을 잘해주는 곳에 가면 아무래도 더 풍성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동네 미용실 중에 저렴하면서 잘 깎아주는 곳으로 가곤 한다.. 미용실은 한번 단골이 되면 오래가는 편이라 거의 1년 정도를 이 동네에서 전전하다가 겨우 한 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금액도 8000원이라 만족스럽다. 다만 머리를 감겨주지 않아서 아쉽지만 말이다.


둘째, 화장지이다.

혼자 살 때에는 화장지를 30개짜리 묶음을 구매할 경우 거의 1년은 사용했던 것 같다.

하지만 결혼하고 아기도 생기면서 휴지는 일주일에 한 개는 사용하는 것 같다. 어떨 때에는 더 사용하는 것도 같다.

너무 필요한 물건이지만 휴지가 거의 다 떨어질 때면 화장지를 사러 가는 게 아깝게 생각된다. 이러다 보니 집들이에 선물로 화장지를 사다 주면 무척 기쁘기도 하다.

결혼 전에는 화장지를 사 오면 왜 이런 걸 사다주나 했었는데 상황과 환경이 바뀌다 보니 이렇게 생각이 변하기도 하는 것 같다.


샛째는 수건이다.

수건의 사용기간은 얼마일까? 정해진 기간은 없는 것 같지만 뻗뻗해지고 냄새가 나면 버리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수건도 잘 사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우리 아기 돌잔치하면서 주문한 수건을 아직 많이 사용하고 있고, 행사 때마다 간혹 답례품으로 들어오는 것들을 사용하고 있다.

아마도 우리가 이사 갈 때는 수건을 어느 정도 정리할 것 같다.

수건을 잘 사지 않게 되는데 정말 많이 버릴 때에는 수건을 사야 함이 아깝게 생각이 든다.

이외에는 양말, 치약이나 비누 등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렇게 열거하고 보니 생필품을 구입함에 있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소비는 아니지만 손톱과 발톱이 길어서 깎을 때에도 왜 이리 자주 기는지 안 길어지면 안 되나?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하지만 손톱과 발톱이 자란다는 것은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여 감사하게 생각한다. 머리카락이 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발비가 아깝지만 머리카락이 아직 있어서 길어지고 이발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훗날 머리가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없어지면 미용실을 가고 싶을지도 모르지 않은가?

어떤 이에게는 나의 이런 생각조차도 사치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주어진 상황과 현실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사소하지만 중요한것들에 대하여 더 소중히 생각하는 2021년도를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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