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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월 꾸러기의 근황 본문
겨울비인지 가을비인지 내린 후라 바람도 차고 기온도 급격히 내려간 금요일이다.
최근 우리 꾸러기의 이야기를 적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적어보려한다.
우리 꾸러기는 오늘 기준 우리나이로 4살이며 생후 1260일째이고 개월수로는 만41개월을 넘어 42개월차가 될 것 같다.
문학적인 어린이
최근에 은행잎들이 떨어진 모습들을 심심치않게 보곤하는데 얼마 전 집 앞에서 은행잎들이 떨어져 있는 모습들을 보며 말했다.
“아빠, 은행잎들이 떨어진게 눈이 쌓인 것 같아.”
뭐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할 수 있는 말 같은데 당시에 들을 때에는 ‘어 문학적인데...’라는 생각을 했었다. 나도 역시 도치파인가?...
2. 견과류 알러지의 무서움
우리 꾸러기는 견과류 알러지가 있다. 15개월 쯤이었던 것 같은데 장모님이 무심코 주신 땅콩을 먹고 목과 얼굴 주위로 두드러기가 나면서 급히 병원에 갔었고 그 때부터 우리는 견과류 알러지가 있다고 알게 되었다. 작년 10월에 서울의료원에 가서 견과류 알러지 검사를 했었는데 역시 아직 알러지가 있었고 시간이 가고 성장하면서 없어질 수도 있으니 꾸준이 알러지 검사를 해보라 하셨다. 올해에 하려고 했었는데 코로나로 우리는 내년 초로 미루어 두었다.
오늘 아침에 우리 꾸러기는 단호박죽을 먹었고 견과류가 들어가지 않은 초코칩쿠키를 하나 먹었다. 어린이집을 가려고 준비하는데 트름하듯 토를 한 번 했고 뭐 심하지 않은 것 같아서 나는 머리를 감고 나왔다. 꾸러기도 양치를 한 후 뽀로로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토를 두 번이나 하는게 아닌가.
너무 무서웠다. 우선 주위를 수건으로 닦아내고 더 토할 수 있게 등을 쳐 주었다. 체온을 재 보니 정상이었다. 어린이집을 데리고 가려고 나서는데 목이 계속 아프다고 했고 나도 걱정이 되어 우선 병원으로 향했다. 아내는 전화로 119를 불러서 응급실에 가라는데 이미 안고서 아파트 정문을 나선지라 구급차보다 병원 가는게 더 빠를 것 같아서 우선 병원으로 갔다. 의사선생님은 또 콧물 때문에 온 줄 아시고 코는 좋아졌냐고 물으셨지만 내가 자초지정을 말씀드리니 차근차근 청진도 하시고 코와 목도 보시더니
“토해서인지 목은 조금 부었고 숨도 잘 쉬고 말도 잘 하니 약 먹고 좀 쉬면 나아질 것 같아요. 호흡이 힘들고 말을 잘 못할 경우 큰병원으로 데려가세요.”
라고 친절하고 부드럽게 말씀해주셨다. 병원에서 사탕도 먼저 받아오는걸 보니 조금 나아지는 것 같기는 했다. 집에 돌아와서 와이프가 오기 전까지 꾸러기와 같이 있다가 출근을 하였는데 목소리는 아직 덜 돌아오기는 했지만 컨디션은 많이 좋아진걸 확인하였다. 물론 견과류 알러지로 인한게 아닐수도 있지만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성분을 제대로 모르는 것은 함부로 먹이는게 아니란걸 뼈저리게 느낀 아침이었다.
3. 공룡유치원
최근에 우리 꾸러기는 우리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유치원을 접수하였는데 당첨이 되었다. 이 유치원은 우리집에서 매우 가까워서 너무 좋다. 직선거리로 아마도 100미터 정도이며 내 걸음으로는 1분이면 갈 수 있을정도이다. 더 좋은 것은 우리 꾸러기네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들 5명이 함께 당첨이 되었다는것도 기쁜 이유 중의 하나이다.
유치원 당첨 기념인지 엄마가 공룡유치원책을 사 주셨다. 크레용하우스에서 나온 책인데 12권짜리고 내용도 유치원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시리즈가 구성되어 있다. 권별 소제목은 아래와 같다.
1 처음 유치원에 가는 날
2 엄마가 보고 싶어!
3 난 슈퍼 공룡이 될 거야!
4 현장학습 가는 날
5 바다에 가는 날
6 내가 대장이야!
7 소풍 가는 날
8 소방훈련 하는 날
9 생각하는 의자
10 왜 나만 미워해!
11 이젠 내 친구 아니야!
12 내 생각을 말할 거야!
유치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인데 세이펜에 Mp3을 넣어서 들려줄 수 있어서 편하다. 책 뒤에는 독후활동도 있어서 읽은 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유치원에 갈 꾸러기를 생각하면 걱정도 되면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다. 유치원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다. 내가 읽어도 재미있다.
오늘처럼 아이가 아픈 날은 허둥대고 힘들기도 하면서 우왕좌왕, 좌충우돌이란 말을 실감나게하는데 그래도 잘 자라주는 아이가 고맙고 기쁘다.
꾸러기의 일상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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