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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행복한 아빠의 고민 (1)
사람과 사람사이(사사사)
행복하지만 두려운 성장
요즘 우리 꾸러기는 정말 많이 큰 것 같다. 신체적으로도 그렇지만 바라보고 기억하고 말하는 것들이 깜짝깜짝 놀란다. 이제는 엄마와 아빠가 잘 안 보이는 것도 아는 것 같다. 내가 장난감을 정리하다가 하나 씩 못 찾으면 찾아주기도 하고 알려주기도 한다. 아직 엄마와 아빠가 시각장애인인걸 말해주고 있지는 않지만 나의 고민 중의 하나이다. 5일 후면 만으로도 3살인데 우리가 솔직하게 엄마 아빠는 잘 보이지 않아라고 알려줘야 할지, 어렴풋이 스며들 듯 느끼고 알도록 기다려줘야할 지 모르겠다. 어린이 날에 사 준 킥보드도 처음에는 오래 타지 못했는데 이제는 좌우로 운직이는 것도 하고 직진은 내가 뛰어야할 정도로 빨리 움직인다. 이동할 때마다 "여기에 거미줄이 있었지?"하고 묻기도 하고 "예전에 여기서 송충이를 봤..
이야기/우리집 이야기
2020. 6. 5.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