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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보이스오버가 가능한 키즈노트 (1)
사람과 사람사이(사사사)
고마운 키즈노트
우리 부부는 시각장애인이다. 가장 불편한 게 뭐냐고 묻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뭐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활자를 읽어야 할 때가 가장 불편하지 않을까 싶다.. 청구서부터 가격표, 우편물 내용, 우리 아이의 가정통신문 뭐 말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이다.. 우리 꾸러기가 어린이집을 가려고 할 때부터 사실 걱정이 된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선생님과의 소통인 알림장이었다. 알림장은 일반적으로 공책이나 연습장 같은 책자로 가정과 원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 알림장을 보기가 불편하다. 보이지 않아서 남에게 봐달라고 하거나 문자 인식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봐야 한다.. 다행히 우리 꾸러기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키즈노트 앱을 사용한다. 물론 처음에 키즈노트를 얼마나 보이스오버가 읽어줄지 알 수 없어..
이야기/시각장애 아빠 이야기
2020. 7. 22.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