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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약시)의 보행

C드레곤 2020. 7. 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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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가 어제부터 많이 내렸네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지요.

오늘은 시각장애인의 보행에 관하여 알아볼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시각장애인들은 혼자 어떻게 다니지 하는 궁금증이 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대부분의 시각장애인 하면 아무것도 못 보거나 거의 보지 못하는 사람 정도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흰 지팡이를 들고 혼자 뚜벅뚜벅 다니는 사람,

안내견과 함께 이동하는 사람,

정안인의 팔꿈치를 잡고 안내를 받으면서 이동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전맹이라 하여 빛 정도 혹은 거의 물체를 구분할 수 없는 정도의 시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외에 잔존 시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저시력인 혹은 약시라고들 하지요.

약시 혹은 저시력인들의 시력 범위는 매우 넓습니다.

물체 구분만 가까이에서 되는 경우부터 가까이에서는 사람 얼굴이 구분되는 경우,

근거리에서 큰 글씨는 천천히 읽을 수 있는 사람,

작은 글씨일지라도 가까이에서 거의 코를 대고 보면 볼 수 있는 사람

굉장히 범위가 넓습니다.

시력이 좋아서 스스로 다니는데 어려움이 없는 사람들은 괜찮지만 저와 같이

혼자 케인이나 안내견 없이 다닐 수는 있어도 신호등의 불빛을 볼 수 없거나 지하철역의 출구 번호를 못 보는 경우,

그리고 간판을 못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의 노하우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유도신호기의 활용

유도신호기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유도 신호기는 신호등에 버튼이 있는데요 신호등 기둥 중간 그러니까 성인 기준 허리 높이 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0000 방면 교차로입니다"

라고 말해주기도 하고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면

"딩동댕 파란불이 켜졌으니 건너가도 좋습니다"라고 말해줍니다.

문제는 이 버튼이 모든 신호등에 있지 않다는 것이지요.

신호등을 보지 못하고 사람들이 건널 때 따라 건널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을 따라 건너다가 큰일이 날뻔한 적도 있지요.

 

2. 음향신호 리모컨

이것은 똑같이 신호등을 확인하는 도구인데요. 우리가 들고 다니면서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버튼이 위아래로 2개가2 있어서 위 버튼은 점자로 유라고 쓰여 있어서 신호등이 어디 있나 확인하고 싶을 때 누르는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클래식 음악 같은 게 약 10초 정도 10 울립니다. 이 소리를 듣고 신호등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지요..

아래 버튼은 ''이라고 점자로 적혀 있는데요. 이 버튼을 누르면 위에 신호등 버튼을 누른 것처럼 음성으로 상태를 알려주게 됩니다.

이 리모컨의 구입은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실로암복지관과 상일동에 위치한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에서 판매를 하는데요. 가격은 20,000원입니다. 좀 비싸지요.

 

3. 점자 안내

지하철역 출구 난간에는 점자가 적혀 있습니다.

 

 

 

저와 같이 출구번호를 볼 수 없는 사람들은 출구 아래 난간이 시작되는 위치에서 더듬어 보게 됩니다..

난간에는 주로 몇 번 출구 어디 방면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걸 보고서 제가 원하는 출구를 찾아 나가게 되지요.

팁을 드리자면 지하철역의 출구는 주로 시계방향으로 출구번호가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이 33번 출구라면 바라보고 있는 상태에서 시계방향으로 역 안을 돌면서 출구를 찾아 2개를 2 지나면 55번 출구가 나오게 됩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 같은 경우 화장실을 찾아갈 때 남자화장실인지 여자화장실인지 구분이 어려울 때에는 벽 위의 표시를 봅니다. 그러면 점자로 남자화장실, 혹은 여자화장실이라고 점자가 적혀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바라는 바는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 유도신호기가 설치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신호기 리모컨도 좋지만 요즘 스마트폰을 모두 사용 중인데 리모컨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마지막으로 화장실의 방향도 일관성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령 남자화장실은 어디서나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향하게 되어있게 설계가 된다면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이 어딜까 고민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오늘은 잔존 시력이 조금 있는 시각장애인들의 독립보행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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