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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시각장애부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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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아빠의 고민
우리 꾸러기는 이제 37개월이다. 엄마와 아빠가 시각장애가 있다는 것을 이제는 어렴풋이 아는 것 같다. 그동안 우리는 책을 읽어 줄 때에 점자를 책에 붙여서 손으로 만지며 읽어 주었고, 점자가 찍혀 있는 책을 대여하여 읽어 준 적이 많아서 엄마와 아빠는 손으로 책을 보는구나 하고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아직 점자로 붙여 놓지 않은 책들은 세이펜을 이용하여 책을 본다. 세이펜이 되지 않는 책은 이모님이 읽어 준 내용을 기억하여 그림과 내용을 기억하여 스스로 보기도 한다. 전에는 엄마 아빠를 졸라서 우리가 읽어주지 못 하는 책들을 가져와서 읽어 달라고 때 쓰곤 했는데 요새는 그러지도 않는다. 난 요즘 고민한다. 엄마와 아빠가 잘 안 보인다는 것을 언제 알려줄까?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 내 마음을 아내에..
이야기/시각장애 아빠 이야기
2020. 6. 25. 13:58